분자식은 3MgO·2SiO2·2H2O로 섬유성 규산염 광물질 중에서 사문석계의 흰색을 띠는 석면으로 초염기성 혹은 백운석질 석회암에서 산출되며,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석면의 95% 이상이 백석면 이다. 불연성 섬유로 되어 있어 내열성·내압성·내산성·내마모성·항장성 등이 뛰어나 용도가 넓다. 우리나라에서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석면의 종류도 대부분 백석면 으로서 미주, 아프리카, 유럽 등의 국가로부터 다양하게 수입되고 있다. 주된 사용처는 스레트·석고보드·아스타일 등의 건축용자재이며, 그 외에 브레이크라이닝·디스크패드·클러치페이싱 등 자동차부품 제조에 사용되고, 일부는 석면사·석면포·석면테이프 제조를 위한 석면 방적·방직업에서 소비되고 있다.
석면폐증, 폐암 및 소화기암과 중피종(中皮腫)을 일으킨다. 석면폐증은 폐간질 조직의 미만성 섬유화를 초래하고, 때로는 흉막의 섬유화와 석회화를 동반하고, 일반적으로 석면에 처음 폭로된 때로부터 20～40년 후에 석면폐증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일단 석면폐증에 이환되면 석면폭로를 중단하더라도 병세는 진행된다. 폐실질의 염증에 이어서 폐흉막이 비후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관지폐암과 늑막 및 복막의 중피종은 석면폭로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암, 대장암 및 직장암의 발생률도 높아진다고 한다. 중피종을 일으킬 위험성은 다른 석면들에 비해서 적으며, 석면취급자에게서는 흡연이 강력한 발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폐암발생률은 비흡연자에 비하여 15배가량 높다고 한다. 백석면은 폐에서 어느 정도 용해되기 때문에 갈석면이나 청석면에 비해 다소 유해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산업안전보건법상 제조 등의 허가 대상물질로서 규제하고 있으며, 건강관리수첩 교부대상 및 특수건강진단 대상 화학물질이다. 노출기준은 시간가중 평균농도(TWA)로서 0.1개/㎤ 이다.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