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체에서 방출하는 전자기파를 물체가 흡수하여 열로 변했을 때의 에너지로서 대류를 통해서 열이 전달되지 않고, 열이 직접 이동하며 이동경로 중간에 있는 공기나 진공과는 관계없이 공간을 통과하기 때문에 열전달이 직접적이고 순간적이다. 일반적으로 모든 물체는 온도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복사열을 방출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난로가 있는 사무실보다 더 따뜻한 것은 이 때문이다. 복사열의 발생원은 두 가지 인데 주로 태양광선 중 적외선에 의한 열과 발열물체에 의한 것이다. 가시광선이나 자외선은 광화학작용뿐만 아니라 기타 여러 가지 효과가 나타나는데 비하여 적외선은 열 효과만 나타난다. 생체와 환경과의 사이의 열교환에 영향을 미치는 4개 요인 중의 하나로서 인체는 실외에서는 항상 직접적으로 태양에서 방출되고 있는 복사열에 노출되고 있으며, 산업현장에서는 전기로·가열로·용해로·건조로 등에서 발생되는 복사열에 노출되어 건강에 영향을 받고 있다. 온도계 2개를 각각 흰색과 검은색 천으로 덮은 다음 햇빛에 노출시키면, 검은색 천으로 덮은 온도계의 온도가 흰색 천으로 덮은 온도계보다 더 빨리 올라간다. 이 때 햇빛을 통해 온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복사열 때문이다. 검은색은 복사열을 가장 잘 흡수하기도 하지만 가장 잘 방출하는 색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복사열의 측정은 일반적으로는 열전기쌍·복사계·복사고온계·볼로미터 등을 사용하고 있으나 작업환경측정에서는 통상적으로 습구흑구온도지수(WBGT: Wet bulb glove temperature index) 측정기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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