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로는 분체의 저장에 활용되는 저장조의 일종으로 저장 벽 또는 저장조 하단에 작용하는 분체압력으로 인하여 저장조 내에서 분체의 유동이 가능해진다. 사일로는 그 내부에서 분체 유동에 의한 정전기 등의 점화원이 발생될 경우 분진폭발의 우려가 있다. 그 폭발사례는 많지 않지만 재해가 발생되면 가연성 가스나 용제 등에 의한 폭발보다 피해가 훨씬 심각하기 때문에 폭발방지를 위한 점화원 관리는 물론 내부에 불활성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고 폭발시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폭발구 등을 설치하여야 한다. 시멘트 사일로는 사용하는 중에 적분이 쌓여 내부에서 굳어짐으로 정기적으로 이를 제거하여야 한다. 사람이 사일로 안에 들어가 적분을 제거하는 경우 적분이 붕괴되면서 작업자가 매몰되어 질식 하는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적분 제거용 스크레이퍼를 설치하여 자동으로 적분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일로 내에 저장된 풀잎 등은 산소를 방출하지 않고 오히려 산소를 소비하여 탄산가스를 방출하는 호흡작용을 함으로 산소결핍 상태로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약초나 과일뿐만 아니라 곡물과 목초 및 목재 등의 저장고에서 작업시에는 저농도의 산소와 고농도의 이산화질소 ( NO₂ ) 또는 이산화탄소 ( CO₂ )에 질식되고 중독될 위험이 있음으로 유의하여야 한다. 신선도가 높은 식물을 저장하는 경우에 산소결핍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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