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의 자손 증식을 담당하는 기관인 생식기에 발생한 장해로 산업장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 중에서 생식독성이 알려진 것은 5% 정도로 많지 않다. 사람에 대한 생식독성이 확인된 물질 ( 의약품은 제외 )은 많지 않고 , 전리방사선 , 수은 , 연 , 다염소화비폐닐 ( PCBs )을 들 수 있다. 담배연기는 여러 가지 물질의 혼합물이며 , 그 중에는 카드뮴 , 니코틴 , 탄산가스 , 다방향족탄화수소류 ( PAHs ) 등 동물에 대한 독성이 밝혀진 것도 함유되어 있다. 여성생식장해로 임신중에 담배를 많이 피우면 저체중아 및 자궁내 발육지연증을 초래한다. 오늘날 실내 , 특히 작업환경 내의 담배연기 ( ETS )에 노출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 비록 환경중의 담배연기의 영향은 적지만 출생시 태아의 평균체중이 적다. 고농도의 ETS에 노출되면 담배를 조금 피우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온다. 취업 자체가 임신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 조사한 바 있으나 , 임상적으로 금기중이나 특별한 위험성이 없는 경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업적 운동선수와 무용가들에게는 극단적 생식장해가 생기는 일이 있으므로 직장에서의 육체적 과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산부인과학회에서 발표한 임신말기의 육체적 과로에 대한 지침서에 의하면 중등도 또는 가벼운 육체적 피로는 임신에 아무런 영향이 없고 안전하다고 한다. 무거운 물체를 들거나 , 오래 동안 서 있거나 , 자주 허리를 굽히거나 웅크리는 일은 중간 임신 3개월 초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육체적 과로 ( 특히 오래 동안 서있거나 , 작업교대 )가 있을 때는 조기 분만과 저체중아의 출생을 초래하는 일이 많고 , 때로는 자연임신중절 및 다산 ( 多産 , fecundity )과 관련이 있다. 합병증이 없는 정상인 임신부는 임신말기 까지 작업을 계속할 수 있고 , 정상 분만한지 6-8주 후에는 작업에 복귀할 수 있다. 남성생식장해로는 성기능 장해 , 내분비의 변화 , 정액이상 , 염색이상 , 염색체이상 , 불임증 , 태아 및 자녀의 이상 등이다. 생식장해를 일으키는 유해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남성에서는 생식경력 , 혈중 호르몬농도 , 고환생검 및 정액검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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