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생기는 염증의 일종. 습진은 피부 표면의 염증으로서 주요한 것만도 10여 종이 된다. 습진은 염증의 성질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습진은 일반적으로 피부염의 증상이 뚜렷하고 심하게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경과로서는 먼저 홍반이 나타나고 다소의 염증성부종이 따르며 ,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 ( 홍반기 ). 이어서 병세가 진행하여 홍반 위에 구진을 형성하고 ( 구진기 ) , 삼출성변화가 다시 가해지면 구진 꼭대기에 작은 수포를 형성한다 ( 수포기 ). 염증 증상이 점점 더해지면 홍반과 구진 , 작은 수포가 증가한다. 작은 수포의 일부는 농포가 되고 ( 농포기 ) , 작은 수포와 농포가 터지면 짓물러서 미란이 되며 ( 미란기 ) , 미란면 위의 고름·장액·혈액 등이 건조하여 가피가 형성된다 ( 결가기 ). 염증 증상이 소퇴하여 치유기에 들어서면 습윤성 변화가 건조하여 가피가 탈락하고 , 비듬과 같은 인설이 생겨 ( 낙설기 ) 반흔을 남기지 않고 완전히 치유된다. 그러나 급성습진의 경과가 반드시 이와 같은 순서를 따라 규칙적인 경과를 거치는 것은 아니고 , 같은 환자라도 부위에 따라 차이를 나타내며 , 또한 습진의 종류에 따라서도 경과에 다소의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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