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은 자연계에서 존재하는 섬유상의 광물성규산염을 통틀어 일컫는 용어이나 미국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ational Institute of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NIOSH)에서는 ‘석면이란 크리소타일(백석면)·크로시돌라이트(청석면)·아모사이트(갈석면)·안쏘필라이트·트레모라이트 또는 액티노라이트 등의 섬유상’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섬유는 길이가 5㎛ 이상이고 길이 대 너비의 비(aspect ratio)가 3:1 이상인 물질이다’라고 정의한다. 석면의 종류는 크게 각섬석계통과 사문석계통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백석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각섬석계통이다. 석면이 작업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불연성, 내열성, 단열성, 내산성 및 내알칼리성, 미생물에 대한 저항성, 내마모성, 내전기전도성 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건축자재, 방직업, 브레이크라이닝, 가스켓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석면은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초래하며 잘 알려진 질병으로는 폐암, 석면폐, 중피종 등이 있다. 석면에 대한 우리나라 노동부 노출기준, 미국산업안전보건청(OSHA)이나, ACGIH는 석면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0.1개/cc를 노출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석면과 같은 섬유상물질은 폐 내에 위험성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길이와 너비를 동시에 고려한다. 예를 들어, 같은 종류의 석면이라도 가늘고 긴 것이 두껍고 짧은 것보다 더 위험한데 그 이유는 전자가 폐 깊숙이 들어갈 수 있으며 신체의 방어기전에 더 잘 견디기 때문이다. 공기중 석면은 셀룰로오스에스테르 여과지를 이용하여 카세트 맨 위 부분을 제거한 ‘open face’시료채취를 하여 아세톤/트리아세틴으로 전처리한 다음 월톤-바켓 그래티큘이 삽입된 위상차현미경으로 분석한다. 전자현미경을 이용하여 분석 할 경우 석면의 동정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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