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로고

사고사망속보 검색
검색
사고사망속보 검색
검색
메뉴

자료마당

  • 자료마당
  • 통합자료실
  • 재해사례
  • 국내 재해사례
  • 직업병

재해사례

게시판 상세페이지
산처리 근로자에서 발생한 말초신경병증 2013.10.25
작성자 : 관리자
성별 남성 나이 56세 직종 산처리 직업관련성 낮음

1. 개요

근로자 ○○○는 1988년 12월 □사업장에 입사하였으며, 1995년 개인사정으로 퇴직하였다가 1997년 1월 재입사하여 생산직에서 근무하였다. 근로자는 선재제품의 처리공정 중 산처리 작업을 담당하였으며 입사이후 지속적으로 동일한 작업에 종사하였다.

2012년 6월, 걸음걸이가 이상하다는 주변사람의 지적을 받았고 이후 서서히 걸음걸이가 불편해짐을 느꼈으며 2012년 8월 확실한 걸음걸이의 변화를 인지하였다. 2012년 12월 말경 하지의 힘이 떨어지고 보행장애가 발생하여 병원을 방문, 2013년 1월 재활의학과에서 다발성 말초신경병증(G62.9)을 진단받았다.

2. 작업환경

□ 사업장의 주요 업무는 선재 가공이며, 미가공 선재를 1차 제조업체에서 납품받아 공정을 거친 후 가공이 완료된 선재를 생산한다. 이렇게 가공된 선재는 타 제조업체로 납품되어 볼트, 너트의 재료로 쓰인다. 공정은 신선, 산처리, 열처리 총 3가지로 구분되며, 각각의 공정은 독립된 공간에서 수행되고 있다.

근로자는 3가지 공정 중 산처리 공정에만 종사하였는데 산처리 공정 내 세부 작업내용은 크레인을 이용하여 여러 개의 조에 선재를 담갔다가 건지는 업무로 이루어진다. 조에 담겨 있던 선재를 크레인으로 건져 올릴 때, 조에 고여 있던 액체가 일부 기화되어 많은 양의 증기가 발생, 국소배기장치가 존재하긴 하지만 상당한 양이 공장 내부로 방출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3. 의학적 소견

근로자 ○○○는 2012년 8월경부터 보행장애가 발생하여 병원에서 두부MRI, 근전도검사, 신경학적검사 등을 받았고 2013년 1월 재활의학과에서 다발성 말초신경병증(G62.9)을 진단받았다.

MRI에서 뇌혈관질환의 증거는 보이지 않으나 소뇌의 위축 소견을 보였고, 근전도검사에서는 양 하지에서 다발성 말초신경병증에 합당한 파형이 보였다. 보행장애 이외 증상으로 다소간의 구음장애(dysarthria)를 보였다.

진단의 주된 근거가 된 근전도검사에서 주로 하지를 침범한 탈수초성, 대칭성의 다발성 말초신경병증이 확인되었다. 독성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다발성 말초신경병증의 경우 신경세포의 세포 본체 손상에 의한 기전보다는 수초의 병변에 의해 발생하는데, 근로자의 경우에는 수초 병변이 확인되었다. 다만, 이러한 분류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4. 고찰 및 결론

근로자 ○○○는 31세가 되던 1988년에 □ 사업장에 입사하여 1995년까지 약 7년간 근무하다 퇴직하였고, 1997년 재입사하여 2013년까지 약 16년간 산처리 업무를 수행하였다. 근로자는 55세가 되던 2012년 다발성 말초신경병증 진단을 받았다. 상병과 관련한 직업적 유해요인으로는 아크릴아마이드, 노말헥산, 혼합유기용제, 2,5-Hexanedione 등이 있다.

근로자는 산처리 업무 중 산화아연, 염화수소, 인산에 노출되었고 노출수준은 5%미만 이었으며, 상병과 관련해 알려진 유해인자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근로자의 상병은 현재까지의 지식으로 보아 업무관련성이 낮다고 판단한다.

※ 본 자료는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수행한 역학조사에 대한 사례로써 현황통계(산업재해 인정/불인정)와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문의처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