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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남 나이 57세 직종 운송업 직업관련성 있음
[개요]
근로자 ○○○(만 57세)은 A항공에 입사하여 1999년부터 약 10년간 항공 정비 업무 및 방제업무를 수행하였다. 2008년 보행 장애가 서서히 시작되었다. 2009년 4월 서울 Q병원에서 “말기발병 소뇌성 운동 실조” 진단을 받았다.
[작업환경]
○○○은 1971년 군대 복무중 헬기 정비 일을 배웠으며, 1981년∼1986년 까지는 인테리어 회사에서 근무를 하였다. 그 후 S전자에서 재무관리 담당업무를 1년6개월 정도 하였고(1986∼1988), 89년부터∼95년 까지 전문학원에서 정비사 강의를 하였다. 95년 운송업 일을 시작했다.
A항공사업장은 항공기 사용 사업으로 산불진화작업, 항공방제사업, 항공사진촬영, 화물운송, 한전고압선 순시 등이 있고, 항공방제사업은 1년 중 7, 8월에만 수행한다. 1회 출격 시에 10ha를 방제하고 하루에 10회∼40회 출격한다. 근로자 ○○○은 방제업무가 있을 때 헬기가 이륙하고 착륙할 때 안내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착륙하면 농약을 헬기의 농약 탱크로 옮기는 일을 하였고, 농약(살균제 및 살충제)을 혼합하는 일, 방제할 지역을 정찰 비행할 때 동승하여 방제지역을 알려주는 일을 하였다. 방제작업 참여기간 7년, 연간 평균 방제일 수 25일, 1일 평균 방제회수 30.7회, 1일 평균 방제시간 467분이었다. 농약노출 가능성은 약 1시간이었다. 농약 노출 시간은 1458시간으로 높은 노출 수준을 보였다(국내농업인 -평균 891시간 노출, 인도-96시간, 중국-71시간).
[의학적 소견]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건강검진 자료결과 2007년 감마지티피 135U/L, 혈당 118mg/dl 외에는 이상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2008년 하반기부터 어지러움 및 보행장애가 발생하였고, 2009년 1월 MRI 촬영결과 소뇌에 이상이 있어 2009년 4월 서울Q병원에서 “말기발병 소뇌성 운동 실조” 진단을 받고 치료 중 보행장애와 구음장애등의증상이 점차 심해져 2009년 11월 17일부터 출근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고찰]
농약 노출 수준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보호장구 착용특성이다. 농약이 피부흡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농약 고압살포기를 이용하여 시간당 500L의 농약을 살포할 때 호흡기에 의한 농약노출은 0.05 ml/hr,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노출량은 400 ml/hr 로 농약흡수는 호흡기가 아닌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론]
근로자 ○○○의 “만기발병소뇌성운동실조”은
- 주 증상이 보행장애로 빈뇨와 기립성 저혈압을 호소하고 있는데 이는 다계통위축증 소뇌형에 해당되고,
- 다계통위축증은 농약 및 농업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고,
- 농약 노출 수준은 기타 산업에 농업에 종사하는 자들의 평균 노출수준보다 높으므로 업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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