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뉴질랜드] '가장 안전한 나라' 명성 사라진다
일 자 : 1999년 08월
자료원 : 한국일보
제공처 : 한국일보사
한때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 중 하나였던 뉴질랜드가 이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다음으로 선진국내에서 가장 높은 폭력 범죄율을 보이고 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지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 내무성의 통계를 인용, 뉴질랜드의 폭력 범죄율은 인구 10만명당
매년 1천121건으로 캐나다(979건), 호주(861건) 그리고 미국(610건)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남아공만이 뉴질랜드보다 높은 폭력 범죄율을 보이고 있으나 상당수의
남아공 백인들은 조국의 각종 범죄와 폭력을 피해 뉴질랜드로 이민을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살인율의 경우 뉴질랜드는 인구 10만명당 2.37건의 살인을 기록해 남아프
리카공화국, 러시아, 미국보다는 낮았으나 역시 호주, 캐나다, 영국보다는 높았다.
헤럴드지는 "뉴질랜드가 왜 더 이상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친근한 나라가
아닌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어떤 이는 실업때문이라고 하며 어떤 사람은
인종간의 불화가 그 원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폭력적인 언론, 술,
또는 물러 터진 판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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