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일본 핵사고 현장서 방사능 계속 누출
일 자 : 1999년 10월
자료원 : 중앙일보
제공처 : 중앙일보사
지난달 30일 발생한 일본 사상 최악의 방사능 누출사고 이후 지금까지 12일
동안 도카이무라 핵연료가공공장(JCO) 사고현장에서 방사성 물질이 대기중에
계속 배출되었다고 일본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일본 신문들은 이날 중앙 정부는 물론 지방 당국도 방사능 누출사고 이후
환풍기를 끄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으며 JCO측은 사고 직후 방사능 수치를
측정한 결과, 수치가 너무 낮아 환풍기를 끌 필요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JCO측은 사고 발생 일주일 이후 방사능 수치를 측정했더니 수치가
높게 나왔으며 사고 발생 12일 후인 지난 11일 환풍기는 물론 창문과 문까지
봉쇄했다고 말하고 인근에 살고 있는 생명체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제 환경보호운동 단체인 ‘그린피스’는 이날 사고현장에서
환풍기가 실수로 계속 작동돼 왔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이 당초 우려한 것보다
훨씬 먼 곳 까지 퍼져 나갔을 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샤운 버니 그린피스 플루토늄 반대운동 연구국장은 “사고 발생시 해야 할
표준절차는 현장을 봉쇄하고 방사능 누출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라며 “안전치
보다 배나 높은 방사능이 퍼졌다는 점은 크게 우려할 만한 사태”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원 3명이 13일 일본을 방문, 17일까지
도카이무라 핵연료가공공장 방사능 누출 사고 현장을 조사한다고 나카소네
히로후미 일본 과학기술청 장관이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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