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클린턴 식품 안전대책 발표
일 자 : 1999년 12월
자료원 : 내외경제신무
제공처 : 내외경제신문사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1일 계란의 생산 및 포장과정에서 살모넬라균을 완전
추방하는 것을 포함한 일련의 식품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플로리다주(州) 올랜도에서 주례 라디오 회견을 한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이
한 번 위해식품으로 지정한 음식물이 다시 미국으로 역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도 천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러한 식품안전대책은 연간 30만건에 이르는 살모넬라균 관련
질병을 오는 2005년까지 절반으로, 2010년까지는 완전 추방한다는 목표 아래 마련
됐다.
미국에서는 현재 살모넬라균으로 인해 매년 550명이 숨지고 140만명이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살모넬라균은 또 매년 330만개의 계란을
오염시키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기준치 이상의 살모넬라균이 포함된 쇠고기를 생산
해온 텍사스 육류공장을 폐쇄시킨 미국 농무부의 조치에 대해 댈러스 연방법원이
패소판결을 내린 이후 하루 만에 이뤄졌다.
텍사스 육류공장은 농무부가 전국적으로 3000개가 넘는 육류공장들에 너무 극단
적인 살모넬라균 기준치를 적용, 권한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주장해 이번 승소판결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미국내 식품안전 관련 단체들은 이번 판결이 살모넬라균 추방을 가로
막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식품의 안전성은 정부와 국민 사이의 가장 기본적인 약속”
이라고 강조한 뒤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식품은 앞으로 상품 진열대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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