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안전한 물공급 선언문 채택
일 자 : 2000년 03월
자료원 : 한겨레신문
제공처 : 한겨레신문사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전세계 130여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세계 수자원 포럼 및 각료회의(WWF)는 22일 폐막식
에서 안전한 물 공급에 관한 선언문을 채택한다.
WWF는 이날 각료선언문을 통해 세계 인구가 60억명에서 앞으로 25년 안에
80억명에 이르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한 7대 극복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선언문에 물을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로 인정하는 내용을 포함시킬 것인가
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 부족 해결대책과 관련해 유엔 관련 기구의 지원을 받고 있는 WWF의 한 패널은
막대한 자본조달을 위해서는 민간기업의 참여가 불가피하다며 정부보조의 폐지 및
수도세 인상을 통한 투자 보상 등을 시사했다.
그러나 비정부기구들은 “물을 기본적인 인간의 보편적 권리가 아닌 오직 상품
으로만 취급하는 근본적인 오류를 범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중동국가들이 만약 수자원 배분에
실패할 경우 앞으로 10-15년 안에 `물 전쟁'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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