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배경

-의료기관 종사자는 그 직무 특성상 다양한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며, 의료기관 종사자의 직무에 따라 감염 위험성이 있는 주요 감염병 중 많은 부분이 접종을 통해 예방 가능한 질환임

-의사·간호사 등 의료직 이외의 의료기관 내 다른 직종의 예방접종에 대해서는 합의된 가이드라인 이나 자료가 미비함

-비의료직을 포함한 국내 의료기관 종사자의 예방접종 실태와 의료기관 내 각 직무의 특성을 고려한 한국 의료기관 종사자 예방접종 가이드라인 개발이 요구됨

2. 주요 연구내용

○ 연구결과

-의료기관 감염병 노출 고위험 근로자는 의사/치과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간호조무사, 치위 생사, 청소노동자, 간병인 및 요양보호사임

-의료기관 종사자 80만 명에 대한 2009-2010년 신종 인플루엔자의 예방접종률이 전체 인구에 비해 더 높았으나, 예방접종률은 의사, 간호직 이외는 상대적으로 낮음

-국내외 주요 국가들의 의료기관 종사자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에 제시한 예방접종 종류(A형간염, B형간염, 인플루엔자,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수두,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소아마비, 결핵, 수막구균)와 접종 대상은 유사함

-혈액 매개 감염병을 비롯한 감염 질환에 노출되어 있는 의료기관 종사자들에게 예방접종을 시행하여 감염을 방지하면 노동자 건강 유지, 결근 등의 손실 사전 예방 효과가 나타나며, 경제적 측면에서도 비용-효과적임

-감염경로별 위험도에 따라 예방접종 대상 의료기관 종사자를 혈액 및 체액 매개 감염병 노출 위험군, 공기 및 비말 매개 감염병 노출 위험군, 기타 감염병 노출 위험군으로 분류하고 감염 경로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함.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한 예방접종은 A형간염, B형간염, 수두, Td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MMR(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인플루엔자, 수막구균 등임. 각 감염경로별 예방접종 대상은 의료기관의 규모,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대표적인 예를 기술하여 적용 가능성을 높임

○ 시사점

-비의료직을 최초로 포함한 의료기관 종사자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의료기관 현장의 근로자 감염병 예방에 기여함

-의료기관 실무자 면담 자료와 취약 근로자 문헌 자료를 활용하여 각 감염경로별로 노출될 수 있는 직무를 제시하고, 직무에 따라 필요한 예방접종을 권고하여, 보건의료인 뿐만 아니라 의료 기관 내 예방접종 취약 집단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

3. 연락처

- 연구책임자 :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직업환경 의학교실 교수 하은희

- 연구상대역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직업건강연구실 직업건강연구부 이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