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제목 : 건설공사 적정공기 판단기준에 관한 연구
2. 연구 필요성 및 목적
○ 안전한 작업수행을 위하여 설계도서 등에 따라 산정된 당초의 공사기간의 단축을 금지하는 제도가 있으나, 적정 공사기간의 객관적인 판단 및 산정기준이 없어 공사 계획단계에서 적정공기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실정임.
- 공기지연으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돌관공사 등과 같은 어려운 작업환경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획단계에서부터 적정공기를 확보할 수 있는 객관적인 주요 공정의 적정공기가 필요함.
○ 따라서 국내 건설현장들의 실질적인 적정공기를 조사·분석하고 적정공기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영향인자를 도출하여 이를 기반으로 적정공기를 판단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를 통해 안전한 건설공사 여건 조성과 공사 참여자의 재해예방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음.
3. 연구 내용 및 방법
○ 본 연구에서 수행한 내용은 다음과 같음.
* 국내·외 적정공기 관련 자료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주요 사업별로 공기 산정기준을 파악하고 건축·토목 주요 공종의 공기연장 및 단축의 실태를 조사
* 공사현장을 방문, 설문조사 및 전문가면담을 수행하여 주요 공종의 공기를 파악하고, 적정공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향인자에 관한 자료를 조사
* 공사현장에서 수집한 영향인자를 단계적 회귀분석(Stepwise Regression Analysis) 등을 통하여 적정공기 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영향인자’를 도출
* 적정공기 판단을 위한 모델을 개발하고 검증
○ 효과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선행연구조사’, ‘자료 수집 준비’, ‘적정공기 산정기준 개선방안 마련’, 그리고 다양한 통계분석을 통한 ‘적정공기 산정모델 개발 및 검증’ 의 네 단계로 구분하여 순차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음.
4. 연구결과
○ 국내의 대표적인 공동주택 표준공사기간 산정방식은, 층수에 따라 6층 이하와 7층 이상으로 구분하여 골조와 마감공사에 소요되는 기간에 대하여 공사기간을 산정하고, 여기에 규모와 기초 및 지반 여건 등에 따라 조정하는 형태임.
○ 해외의 경우, 일본은 주로 발주자 측에서 지정공기설정과 시공업체 선정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이토산정식’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면적당 소요되는 인력에 따른 경제시공속도를 활용하는 방법이며, 미국의 경우에는 과거에 수행한 유사 사업의 실적공정표를 근간으로 해당 사업의 특성을 반영하여 수정한 공정표를 활용하고 있음.
○ 국내 도로터널공사의 공사기간 산정에는 RMR(Rock Mass Rating)분류법에 따른 타입(Type)별 ‘1회 굴진장’과 작업시간, 그리고 발파 Pattern이 공사기간 산정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음.
1) 공동주택
○ 공동주택의 적정공기 판단기준을 마련하기 위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총 158개 사업의 유효한 자료로 회귀분석 등의 다양한 통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아래와 같은 모델을 도출하였음.
① ‘전체공사기간’
※ 유의할 사항
㉠ ‘벽식구조’ 공동주택에 한하여 적용하여야 하며, ‘주상복합’ 또는 ‘라멘구조’에는 적용할 수 없다.
㉡ ‘지하4층 이하’, ‘지상 10층 이하’ 등의 경우와 같이 원 데이터의 수가 적은 경우에는 신뢰성이 매우 낮을 수 있다.
㉢ ‘지상50층 이하’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자료 분석을 실시한 결과이나, ‘지상40층 이상’의 경우에는 그 오차율이 높음으로 신뢰성이 낮을 수 있다.
㉣ 공사의 난이도, 민원 등의 이유로 보통의 사업들보다 공사기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모델의 평균값을 사용하기 보다는 좀 더 여유 있는 60 Percentile 이상의 모델 값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 앞에서 제시된 모델은 현장별 휴무일을 별도로 고려하지 않고 도출된 것으로 ‘주 5일 근무’를 실시하는 경우(8회/월 휴무)에는 현재 산정되는 보통의 공사기간보다 대략 12.4% 정도가 증가되어야 함.
○ 보통의 사업들과 돌관공사와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한 사업들을 각각 구분하여 공사기간의 차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 공사의 난이도 또는 민원 등의 이유로 공사기간이 보통의 사업들보다 많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모델의 평균값 보다는 좀 더 여유 있는 60 Percentile 이상의 모델 값을 적용하여 적정공기를 판단할 필요가 있음.
② ‘토공사’ 공종
○ ‘토공사’ 공종의 적정공기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을 도출하기 위하여 총 113개의 유효 데이터를 대상으로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낮은 R2 값(0.23)으로 인하여 현재의 자료만으로는 적정공기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도출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 이는 지하주차장의 형태, 대지의 면적 몇 경사도, 전체 동수, 되메우기 작업순서, 현장 소장의 경험 등과 같은 여건에 따라 공사가 매우 다양하게 진행됨으로 토공사기간의 편차가 매우 크기 때문임.
③ ‘골조공사’ 공종
④ ‘마감공사’ 공종
2) 도로터널
○ 도로터널의 적정공기 판단기준을 마련하기 위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총 34개 사업의 유효한 자료로 회귀분석 등의 다양한 통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 ‘갱구부위 조성’ 공종과 ‘터널 및 굴착’ 공종에 대한 모델을 도출하였음.
○ 도로터널의 경우에는, 공동주택 공사의 경우와는 달리, ‘전체공사기간’과 ‘부대공사’에 대한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모델의 개발에는 자료의 수와 신뢰성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결론되어짐.
- 도로터널 공사는 착공시기와, 특히 부대공사 완료일의 계획 대비 실제 편차가 매우 크며, ‘전체공사기간’을 분석하기 위한 각 터널별 ‘실제 준공일’은 몇몇 준공된 터널들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음.
① ‘갱구부 조성’ 공종 N 최소값 최대값 평
② ‘발파 및 굴착’ 공종
5. 활용방안 및 기대성과
○ 본 연구에서 제시된 적정공기 판단기준은, 건설 안전관리자 등이 특정 사업에서 계획된 (또는 변경되는) 공사기간이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적정한 수준인지를 비교적 간단하게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
○ 공동주택 및 도로터널 공사의 전체공사 기간 및 주요공종에 대한 객관적인 공사기간 수치 및 주요 영향요소의 도출, 그리고 적정공기 산정모델의 개발을 통해 안전한 건설공사 여건을 보장할 수 있는 적정한 중?장기 및 단기공정의 수립을 가능하게 함.
○ 계획단계에서 적용 가능한 적정한 공기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함으로, 돌관공사 등과 같은 어려운 작업환경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음으로 재해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음.
- 공기단축을 위해 불가피하게 진행되는 돌관공사, 인력과다투입 등으로 인하여 유발되는 건설현장의 어려운 작업환경과 작업자의 컨디션(작업능률)이 재해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빈번함.
- 작업환경의 난이도는 건설사업의 성격·규모뿐만 아니라 공정의 순서와 돌관공사의 유무 등에 따라 다양함으로, 적정공기에 기준한 공정관리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음.
6. 중심어
공동주택 적정공기, 도로터널 적정공기, 적정공기, 공사기간 판단기준
7. 참고문헌 및 연락처
○ 참고문헌 : 참고문헌 목록 참조
○ 연 락 처 : 부산대학교 건설융합학부 건축공학전공 허영기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