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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연구 보고서

중장기적인 정책연구과제와 대안을 포괄적인 시각에서 이론적 · 실중적 분석을 통해 제시함으로써 연구원의 설립목표를 가장 잘 실행하고있는 보고서입니다.

근로자의 혈중 납 노출수준과 관련 암 발병위험도 분석

연구책임자
이경은 외 1명
수 행 연 도
2023년
핵 심 단 어
납노출,발병위험도,직업성 암,혈중 납
주 요 내 용
1. 연구배경
무기 납 화합물은 국제암연구소 모노그래프 프로그램 (IARC, 1987, 2006b)에 의해 노출에 따른 발암위험에 대한 역학적 근거수준이 반복적으로 평가되었으며 동물실험에서 발암성에 대한 충분한 증거와 인간에 대한 발암성에 대한 제한된 증거에 기초하여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근 기전연구를 통해 인간DNA손상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고 위암 외의 뇌종양, 폐암 등의 새로운 암 발병부위에 대한 위험도 증가에 대한 역학적 근거가 다양한 코호트 연구결과로 보고되고 있으나 흡연 및 관련 발암요인 노출수준을 보정하고 신뢰할만한 노출자료를 이용한 연구가 적어서 국가수준의 혈중 납 노출자료를 이용한 결과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제암연구소에서는 2020-2024년 우선순위 자문 그룹(Priorities Advisory Group)은 납 노출에 대한 생체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국가의 근로자에 대한 통합 분석의 가용성 및 결과에 따라 우선순위의 재평가를 권장한 바 있다(IARC, 2019).
이번 연구에서는 특수건강진단자료의 생체모니터링지표자료를 이용하여 직업적 납노출의 위험이 있는 근로자 집단에서의 혈중 납 농도 수준에 따른 암 (위암, 신장암,뇌암, 폐암)의 발병위험도를 분석하여 국가수준의 생체모니터링지표를 활용한 역학적근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2. 주요 연구내용
근로자 집단에서의 혈중 납 농도 수준에 따른 암(폐암, 위암, 신장암, 뇌암)의 발병위험도를 분석하기 위하여 내부대조군을 이용한 코호트를 설계·구축하였다. 특수건강진단의 혈중 납 노출 수준을 측정한 근로자 중에서 노출수준이 낮은 집단을 대조집단으로 정의하여 혈중 납 농도 수준에 따른 특성을 분석하였다. 이후 각 집단에서의 폐암, 위암, 신장암, 뇌종양의 발생률을 산출하고 납 이외의 직업적 위험요인 노출여부 및 생활습관특성을 보정하여 암 발생에 대한 표준화발생비(Standardized Incidence Ratio; SIR)를 산출하여 위험도를 분석하였다.
1) 대상자 특성
2008-2009년 사이에 한 번이라도 혈중 납 검사를 측정한 근로자의 수는 54,721명이었고, 이중 2013-2014년에 특수건강진단 검사에서 흡연 및 음주력에 대한 검사를 수행하면서 이상치 값을 갖는 경우를 제외하여 최종 18,714명이 분석에 포함되었다.
대상자의 91.6% (17,140명)이 남자였고 여자는 8.4%(1,574명)였다. 전체 근로자의 99.6%(18,633명)가 내국인 근로자였고 외국인 근로자의 비율은 0.4%(81명)로 낮았다.
작업환경에서 납을 취급하거나 제조하는 동시에 위암, 폐암, 신장암, 뇌종양의 위험요인을 같이 취급하고 있는 근로자의 규모는 7,060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37.7% 규모였으며 세부 유해물질별로는 니켈을 취급하는 근로자의 수가 4,975명(26.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용접흄에 동시 노출되는 근로자의 규모는 3,647명(19.5%)이었다.
2) 대상자 특성에 따른 혈중 납 농도
포함된 대상자의 납 노출 농도의 평균은 산술평균 13.87 (표준편차 54.97)μg/㎗기하평균 5.28 (표준편차 2.84) μg/㎗ 로 집단 내 편차가 컸으며 혈중 납 농도가 높은 순서로 상위 95분위에 해당하는 근로자의 혈중 납 농도는 30μg/㎗ 이었다.
3) 혈중 납 수준에 따른 암 발병위험도 산출
혈중 납 농도 4.59μg/㎗ 미만 집단(N=9,329)을 참조집단으로 하여 연령, 흡연상태, 암 관련 동반위험요인 노출 유무에 따라 표준화하여 암 유형별로 표준화발생비를 산출하였다. 혈중 납 농도 4.59μg/㎗ 이상 집단에서 폐암과 위암의 표준화발생비는 각각 1.91(95%CI 1.26-2.78), 1.54 (95%CI 1.20-1.98)로 참조집단 대비 암 발병위험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폐암의 경우 혈중 납 농도의 수준에 따라 발생비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신장암은 4.59μg/㎗이상 집단에서의 표준화발생비가 4.59μg/㎗ 미만인 집단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SIR=0.95,95%CI 0.46-1.75).

3. 연구 활용방안
이번 연구 결과는 폐암과 위암에서 납 노출이 충분한 근거수준의 직업적 요인 또는 흡연상태와 독립적으로 발암위험도를 높일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주요 혼란변수에 대한 보정과 함께 생체감시지표인 혈중 납 농도를 이용하여 객관적인 노출정보 기반의 발암위험도 평가한 결과로 특수건강진단 사후관리 기준인 혈중 납 30μg/㎗ 수준 이하에서도 폐암과 위암의 발생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결과는 근로자의 만성 건강영향에 대한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납 노출에 따른 직업성 암 예방을 위한 역학적인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 연락처
- 연구책임자 :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직업건강연구실 선임연구위원 이경은
? ☎ 032) 510. 0753
? E-mail kyeong85@kos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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