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란 일반적인 의미로 기체의 총칭이며, 과학적인 용어로는 탄산가스와 같이 한 가지 물질의 집합상태로 기체(氣體)와 같은 말이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가스라 함은 엔진, 난로,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혼합기체나 대도시에서 형성되는 스모그, 식품가공. 오물처리의 과정이나 동물체의 발효에 의해 생성되는 기체, 도시가스, 천연가스 등의 연료가스, 살충제가스, 화학제품제조공정에서 발생된 각종 기체 등으로, 예를 들면 포스겐 같은 독가스, 불완전 연소에 의한 일산화탄소 등 기체에서 에어로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상태의 물질들을 말한다.
사업장에서는 주로 연료·제조 원료로 사용되는 기체상(氣體狀) 또는 에어로졸상(狀) 물질을 말하며 크게 구분하면 자연계에서 발생된 천연(天然)가스와 인공적으로 생산되는 제조(製造)가스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제조가스로는 고체연료로부터 나오는 석탄가스, 수성가스, 발생로가스, 석유계 원료로부터 발생된 석유가스, 아세틸렌, 고로가스 등이 있다. 가스연료는 액체·고체 연료에 비해 연소율이 높으며 지속적으로 일정속도로 연소되며 황(sulfa)등의 불순물이 적다는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가스에 노출되면 세포에 산소농도를 저하시키는 수소가스, 메탄가스, 헬륨, 질소, 탄산가스 등과 같은 단순질식제(單純窒息劑)인 가스와 세포에 산소운반을 아주 차단하는 일산화탄소가스, 시안가스, 황화수소가스 등과 같은 화학적(化學的) 질식제 가스가 있다. 탄화수소계열 물질로부터 생성되는 유기화합물 가스는 일반적으로 마취작용을 일으키며 벤젠과 같은 물질은 조혈기계 작용을 하여 재생불량성 빈혈과 같은 혈액암을 일으키고 2-브로모프로펜은 생식선에 영향을 미치며 이황화탄소(CS2)는 심혈관계, 신경계 등에 영향을 주어 많은 근로자들이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특히 황산, 염산, 질산 등과 같은 무기산에 의한 폐 및 기관지 그리고 치아산식증과 같은 장해가 있다. 인도 보팔시의 MIC(methylisocyanate)가스 누출사고(1984)는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가장 큰 화학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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