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나 뜨거운 물, 또는 화학약품 등에 의해 각막조직이 상해를 입는 것을 말한다. 각막 화상은 원인에 따라 화학화상(化學火傷,chemical burn)과 열화상(熱火傷, thermal burn)으로 나눌 수 있다. 화학화상은 화학약품이 눈에 들어갔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무엇보다도 먼저 생리식염수로 약품이 모두 씻겨 나올 때까지 눈을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화학적 대응물로 중화시키면 이들의 상호작용으로 열이 더 발생하여 더 많은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생리식염수가 준비되어있지 않은 경우에는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주위에 있는 깨끗한 물로 씻어내도록 한다. 산성약품으로 인한 화학화상은 공장에서 흔히 발생하며 산성도가 높을수록 안구조직의 손상이 심하나 각막 깊이 침투하지 못하므로 조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예후는 비교적 좋다. 알칼리성 약품은 조직단백을 용해시키면서 조직 내로 깊숙이 침투하므로 산화학 화상에 비해 예후가 나쁘다. 열화상의 경우 폭발화염, 뜨거운 금속, 담뱃재 등에 의해 화상을 입는 수가 있으나, 눈에 자극이 오면 순간적으로 눈을 감게 되므로 눈꺼풀의 화상이 대부분이고 안구의 화상은 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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