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코크스로배출물에 노출된 근로자에서 발생한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일자】: 2000년 03월
【분 류】: 조혈성 기계암
【제 공】: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코크스로배출물에 노출된 근로자에서 발생한 급성골수성백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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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남 나이 49 직종 코크스공 직업관련성 높음
1. 개요: 박○○(49세, 남)는 1980년 A사에 입사하여 코크스제조공장의 선탄반 및 수송반에서
근무하던 중 1989.5. 급성골수성백혈병이 발생하여 항암치료로 완전히 관해된 후 1990.3.
부터 재근무하다가 2000.3. 백혈병이 다시 발생하였다.
2. 작업환경: A사의 코크스제조공장(화성부)은 원탄을 정제하여 코크스를 만드는 공장인데,
코크스를 제조 후 나오는 조경유는 타 회사에 이송되어 매월 수십만톤의 벤젠이 생산되고
있다.
박○○는 1980부터 2000까지 화성부의 원료야드작업을, 1986.7.부터 1989.5.까지와
1999.11.부터 2000.3.까지는 선탄파쇄 및 수속작업을 하였다. 이 작업은 코크스로에서 약
20-100 미터 떨어져 있었다. 1983. 6부터 1986. 6.에는 수송반에서 근무하였는데, 이 것은
코크스로에 근접한 작업이었다.
1990. 3부터 1995.6.에는 설비관리반에서 근무하였다.
기존 작업환경측정에서 벤젠은 검출한계 이하이었다. 2000.11.29. 화성부에 대한 측정결과
벤젠이 검출되었고 박○○가 근무했던 선탄반 및 수송반 작업자의 벤젠 노출수준은
0.006-0.012 ppm, 지역시료는 0.051 -0.395 ppm의 수준이었다.
3. 의학적 소견: 박○○는 1980.4. 입사 전 농사를 지었으며 1989. 발병 전까지는 담배를
하루 반 갑 정도 피웠으나 이후 금연하였다가 1999.부터 다시 하루 반 갑 정도를 피웠고
음주는 하지 않았다.
4. 역학조사 결과: A사에 근무하였던 전직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였다.
전직원의 자료를 통계청 사망자료나 암등록자료와 비교하였다.
12년간의 암등록자료를 비교한 결과 암발생 분포에서 조혈기계암이 A사는 5위(4.7%)이었고
일반인구집단은 8위(2.3%)이었다. 12년의 관찰기간을 4년 단위로 세분할 때 조혈기계암과
림프절암의 비율은 14.0%에서 9.2%, 4.8%로 시간에 따라 점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조혈기계암의 표준화발생비는 A사의 비화성부를 제외한 화성부와 협력업체에서 모두
증가하였다.
5. 결론: 박○○의 급성골수성백혈병은
① 역학조사 결과 A사 화성부의 백혈병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고
② 화성부에서 생산되는 조경유에는 다량의 벤젠이 함유되어 있으며
③ 작업환경이 많이 개선된 현재에도 벤젠이 소량 검출되어 과거에는 이보다는 높은 벤젠에
노출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근무 중 노출된 코크스로배출물에 의해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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